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지난해 가계대출 사상 최대 '100조원↑'...코로나·영끌·빚투 몰려:이슈경제
로고

지난해 가계대출 사상 최대 '100조원↑'...코로나·영끌·빚투 몰려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1/01/15 [07:25]

지난해 가계대출 사상 최대 '100조원↑'...코로나·영끌·빚투 몰려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1/01/15 [07:25]
MBC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인 '100조원' 이상 규모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수요 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000억원으로 11월말보다 6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1년 전보다 100조5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 폭이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 주택관련대출 포함)과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의 작년 말 잔액은 각각 721조9천억원, 266조원으로 1년 사이 68조3천억원, 32조4천억원씩 늘었다. 연간 증가액이 각각 2015년(70조3천억원) 이후,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다.

 

그러나 전달 역대최대 증가액을 기록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30일 정부가 신용대출 관리방안을 시행한데다 공모주 청약자금 환불, 연말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요인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12월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6000억원이 감소해 전달 6조7000억원이 증가한 데서 감소 전환했다. 대기업대출이 5조원 줄고 중소기업대출도 6000억원 줄었다.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했다.

 

윤옥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12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크게 축소되고 기업대출은 감소 전환했다. 다만 10월 이후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주담대가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대출도 늘었다"며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주택매매거래가 늘고, 각종 생활자금수요와 공모주 청약, 주식매수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다양한 대출수요를 유발해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