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도 피력할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은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서도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책임 있게 행동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담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러 간의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우리의 기여 방안도 아울러 제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도전과제, 특히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의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그 여파로 경제적 위축, 식량, 에너지 위기가 중첩되는 복합 위기 속에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글로벌 격차를 크게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야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지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개도국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에 대해서도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기여 방안도 공개된다. △그린 ODA 확대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재정 기여 △무탄소에너지의 활용과 공유 등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대표적이다. 특히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과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주도적 역할도 제시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는 물론, 올해 6월 파리 소르본 대학 등을 통해 디지털 규범 형성에 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연설 말미에는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이 가진 국제적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고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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