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부천시는 22일 부천시청에서 2023년 을지연습 道 단위 실제훈련으로 “핵 및 화생방 위협 대비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 핵 및 화생방 위협 증가에 따라 주민보호방안을 마련하고, 화학작용제 탐지 및 제독 등의 실제훈련을 통해 관·군·경·소방 공동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목적을 두고 있다.
부천시민과 경기도, 도내 31개 시·군 참관인, 군·경·소방, 유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핵 및 화생방 피해 대비 국민행동요령, 핵 및 화생방 위협 대비 훈련 영상 상영, 전시 장비 관람 및 체험까지 총 3부로 구성하여 도민과 함께했다.
1부는 ‘핵 위협 대비 주민보호 대책 세미나’로 도, 31개 시·군 관계자,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의 ‘북 핵 도발 및 핵의 위험성’ 발표와 박재완 화생방방재연구소 연구소장의 ‘핵전쟁 대비 국민보호대책’ 발표 후 참여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부는 ‘핵 및 화생방 위협 대비훈련’ 영상 시청으로, 관·군·경·소방 등 400여 명이 참여하여 ‘북한 핵미사일 피폭에 따른 부천시 북부수자원생태공원 일대 낙진 피해 발생 상황’을 설정한 훈련을 지난 8월 4일부터 8월 11일까지 실시하고 영상을 제작하여 상영했다.
3부는 전시 장비 관람 및 체험 부스 운영으로 구성되었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화생방 관련, 군 및 소방 차량과 특수 장비 40종을 전시하고, 체험 부스에는 국민 행동 요령, 방독 장비 체험, 지진 등 재난 상황 시 대피 체험 등이 마련되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는 1,400만 도민의 삶의 터전으로서 지리적, 군사적으로 안보가 도민의 민생과 직결되어 있다”라며, “실제 훈련은 핵 위험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와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체감하고, 지자체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비상 대비 태세가 확립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을지연습 道 단위 실제 훈련이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위기 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와 도내 1개 시·군이 훈련 내용과 지역 등을 협의하여 을지연습 기간 중 추진하는 실전상황대응 민·관·군·경·소방 합동 훈련이다. <저작권자 ⓒ 이슈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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